프로젝트27. 앱 배포 완료! 이제 나도 웹사이트, 앱 오너!

제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특정 차트를 고르면, 전 종목의 과거(10년) 차트들을 모두 탐색하여 가장 유사한 차트들을 골라 사용자에게 보여줍니다.

 

비슷한 차트 검색기

비슷한 차트 검색기

 

드디어 모든 것을 끝냈다!

 

10달 전인 작년 8월, 저는 취업을 하기 위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주제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죠. 심지어 한번 정했던 주제를 한 달 후에 바꾸기도 했습니다. (여러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주가예측 -> 비슷한 차트 탐색 웹사이트 개발)

 

 

프로젝트를 하는 김에 남는 것이 최대한 많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1. 그냥 로컬 환경에서 돌아가는 프로젝트에서 끝나기보다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2.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도록 제가 관심이 있고, 이후에도 흥미를 잃지 않을 분야를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쇼핑몰, 커뮤니티 등 이미 흔히 존재하는 서비스는 사용자를 모으기 어려울 것 같아 신박하고 남들이 쉽게 구현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4. 또한 소소한 수익도 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그렇게 '비슷한 차트 검색기' 웹&앱이 탄생했습니다.

혹독한 배포 과정

6월 16일, 앱이 플레이스토어에 정식 배포되었습니다. 하지만 배포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매우 어려웠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배포에 관한 것만 적힌 책 한 권이 필요할 정도로 알아야 할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5월 9일에 배포되어야 할 앱 출시가 1달이 넘게 지체되었습니다. 아예 25달러를 내야 하는 구글 개발자 계정을 한번 더 만들어야 하는 상황까지 왔었죠. 배포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향후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재충전 시간을 조금 가져보자

2022년 3월 군대 전역 이후, 2년동안 거의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이 달려왔습니다. 저에게 주말이란 개념은 없었죠. '해야 할 일은 미리미리 하자', '지금 열심히 하고 나중에 다 하고 놀자'라는 마인드로 계속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뭔가 프로젝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않고 쉬면 제대로 쉬는 기분이 들지 않더군요.

 

2월에 웹사이트를 배포하고 나서도 조금 쉰 적이 있었는데, 뭔가 찜찜했습니다. 저는 제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웹뷰 앱을 개발해보고 싶었기에 프로젝트가 완벽히 마무리 된 것이 아닌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Flutter 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로 10달동안 대장정이 마무리된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고, 분명 찾지 못한 버그가 존재하겠지만, 이렇게 홀가분한 기분은 꽤 오랜만이네요. 조기졸업까지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동시에 요즘 너무 피곤한 느낌이 들어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번아웃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하네요.

이제 나도 웹&앱 오너!

성취감에 너무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