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네이버 신입 공채가 열렸습니다.
물론 저는 증권에 관심이 많아 IT 회사보다는 증권사를 원했고, 작년에 증권사에 합격하여 현재 재직 중입니다. 네이버는 합격해도 크게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한때 제일 가고 싶었던 회사였고, 우리나라 최고의 IT 회사이고, IT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쯤은 테스트를 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취업 준비를 하며 쌓아온 IT역량이 어디까지 먹히는지 궁금해서 지원하였습니다.
CS & 코딩테스트
2025년 3월 22일(토), 코딩테스트와 CS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3달간의 IT와는 전혀 관련없는 증권사 신입연수로 머리가 반은 리셋되었지만, 이 상태에서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하였습니다.
3달 전이라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코딩테스트는 3문제 + SQL 한 문제? 가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어렵게 출제될 줄 알았는데, 제가 이제까지 봤던 코딩테스트 중에서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느껴졌고, 일단은 테스트케이스는 다 맞췄습니다.
지금까지 본 모든 코딩테스트를 합격하고, 네이버&카카오(본사&모빌리티) 코딩테스트를 합격해본 입장으로써 탑 IT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증권사가 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코딩테스트 외에 추가로 CS지식을 묻는 테스트도 있었습니다. 20여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CS 테스트는 조금 까다롭게 느껴졌으며, 반 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합격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별 신경 안쓰고 있다가 약 2주 후 합격 메일이 왔습니다.
제목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되어 있어 열어보기 전에는 불합격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IT 분야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써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면접 포기
이 다음은 기술면접을 봐야 하는데, 당시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네이버는 막 가고싶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기회가 주어지니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면접을 볼 때 면접관들 눈치를 보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제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대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애매한 마음 가짐으로는 면접을 보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네이버에 왜 지원했냐, 이직 사유가 뭐냐 등등 질문이 들어올 텐데, 제 본심을 숨기고 꾸며서 말하기가 싫어 그냥 면접을 포기하였습니다.
제가 증권사를 반년정도 다니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냥 IT 개발도 재밌지만, '무엇'을 개발하느냐, 어떤 환경에 있느냐 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개발하는거 제가 관심 있는 분야면 좋겠죠? 그리고 증권사에서는 혹시나 증권 관련 개발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여기저기서 증권 도메인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만약 네이버에 간다면 증권사만큼 재밌게 회사를 다니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냥 제가 좋아하고 끌리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여담
원래 저는 집이 네이버 본사와 가까운 용인쪽이고, 회사는 여의도에 있어 몇 달간 출퇴근이 꽤 힘들었습니다. 편도 1시간 20분인 건 그렇다 쳐도 출근길 9호선은 진짜 지옥이더군요..
혹시나 네이버에 가고 싶어지지 않을까 해서 여의도쪽으로 이사를 하지 않았지만, 면접을 포기할 때쯤 여의도로 이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달에 여의도로 이사하여 출근이 걸어서 10분인데, 삶의 질이 차원이 다르네요..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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